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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부부캠프를 다녀와서 2012/12/04
clarella 님의 글입니다.

최승애, 하승옥 소장님, 이하 스텝의 수고하에 난생 첨 티비에서만 보던 류의 캠프라는 걸 가봤더랬어요. 과연 어떤 내용을 다루는건지 우리처지가 거기서 의미를 찾을 수는 있는건지.... 첫술에 배 부를 순 없겠죠 낯설기도 하구 따분하기도 하구 알듯 모를듯 했어요. 근데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으로 내 안에 하소연이 많으니 군데 군데 제 얘기로 방해를 하며 열심히 의미를 섞어볼려구 했답니다. 그래야 좀 와닿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소장님은 준비한 사례 위주로 말하셔야 진행이 매끄러우셨을텐데도 대꾸를 해줄때는 나름 기분이 좋았어요 ㅎ 7쌍의 부부가 왔는데 짧은 기간 봐서는 다들 건강하고 다복해보이기까지 했답니다. 나처럼 꼬여보이는 심뽀는 없어 보여서 좀 안타까왔어요. 근데 다 끝나서 마지막 인사를 나눌 쯤에서야 좀더 깊은 얘기를 꺼내고 싶은 상처가 있었던 듯 눈물을 보이는 커플이 좀 있어서 의외였어요. 많이 궁금하기도 하구요. 내 코가 석자면서 말이죠. 여럿쌍을 공통으로 다루니까 개별 내막을 터놓을 수가 없었던 아쉬움 탓이 크니까요. 저도 그 점이 참 아쉬웠어요. 근데 개인이 직접 상담을 받을려면 비용이 참 비싸다고 일단 생각이 들잖아요. 그래서 저도 아쉬움을 더 크게 속으로 접으면서 와야 했답니다. 저희 부부는 대화도 별로 없고 스킨쉽마저 거의 없는 편이라 저 혼자 속앓이가 많은 터에 처음으로 가장 진지하게 코칭을 받은 형식이어야했지만 남편이랑 말다운 말도 하고 손가락 한마디도 겹칠 수 있었답니다. 정말 어디 가서 이런 속사정을 숨기고 결혼 했으니까 애가 있으니까 부부다는 말을 하기가 힘들 정도니까요. 여튼 많이 아쉬웠지만 나름 좋았어요. 부부로 산다는 게 뭘까요. 아직 의미를 찾기가 전 힘들어요. 등불이 될 수 있는 이런 기회들을 많이 가지고 싶지만 애들이 어려서 요번에도 이모한테 저자세로 전전긍긍하면서 겨우 맡기고 간 터라 다음 기회를 쉽게 욕심내기에는 아직은 맘이 확신이 안 서네요. 여건이 되면 다니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상담 공부도 하고 싶어지구요. 사실 멍석을 깔아줘도 그런 쌍들이 모였다 쳐도 막상 자기들 속내꺼내는건 별개고 힘들어 하는거 같구 저 또한 그렇구요 말하다보면 내가 말하려는 맘중심과는 멀어져서 가볍게 형식적으로 흩어지고 축소되니깐요 유기적이고 구조적이길 바라는 맘이 있는데 말하다보면 내탓으로 화살이 다 돌아오는거 같아 한계점 자괴감이 많이 들더라구요. 암튼 저에게 아직 숙제 그대로 남아 있어요. 첨 탈출구를 찾아볼 그 상황 그대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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