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성회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로그인
경아와 경희의 홋가이도 여행6 2008/10/04
멋진짱 님의 글입니다.

여행다녀온지 한달이 훌~~쩍 넘어서 생각이........ㅠㅠ..

신치토산공항에서 우리는 삿포르에 가기 위해 기차를 타고 삿포르 JR역에 도착했다. 그래도 일본에 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히라가나가 보이는 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회장님이 사진 찍기 싫다고 했지만 내심 좋아하셨다. 이 여행을 통해 회장님이 여자구나!!! 라고 생각한 것 중 하나는 사진찍는것을 좋아하는것,,, 을 보고,,,

JR역에 도착해서 여행동안 타게될 JR패스권을 교환하고, 내일 있을 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은 후, 먼저 호텔로 가서 짐을 풀기로 했다. 호텔까지는 그리 먼 길은 아니였다. 그런데 짐을 들고 걸어가니 너무 너무 너무,,, 힘들었다. 짐도 무거웠고, 걷는것도 너무 싫었다. 내가 왜 이곳에 왔을까? 후회했다. 하나도 즐겁지 않았다.

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대충 풀어놓고, 더 쉬면 몸이 풀어질까봐 우리는 곧 호텔에서 나와 우리가 계획했던 삿포르맥주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맥주공장이 있는 곳이였다. 회장님이 지도를 보면서 가깝다고 걸어가자고 했다. 그리고 가져간 여행정보책에서도 walk 뭐라뭐라 적혀져 있다고 충분히 걷기에 괜찮다고 했다. 걷자고 한것에 대해 더이상 다른 기대도 없었다. 회장님은 걷는것을 좋아하니까. 짐도 없는데 걸을수 있겠지...하고 따라 걸었다. 삿포르는 의외로 길안내나 찾기가 쉬워서 찾는데 무리는 없었다. 하지만 걷고 보니 너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맥주공장에 도착해서 사진도 찍고 대충 살핀후 삿포르맥주를 사먹었다. 종류가 다른 맥주 3잔과 땅콩 같은것을 사서 마셨다. 너무 맛있었다. 그 맛은 잊을수 없었다. 내가 힘들게 걸어온 길에 대한 보상같았다. 

우리와 같은 테이블에 한국인 부부가 있어서 함께 얘기도 했었다.

우리는 시킨 맥주 3잔을 다 마셨다. 하지만 그 부부는 맥주를 남기더라.  술을 못 마시는 부부였나보다. 남편은 벌써 얼굴도 빨갛더라.

남편은 쑥맥같았고, 부인은 좀 오바쟁이 같았다. 좋게 말하면 활달한 성격이지만 난 그런 오바쟁이가 싫다. 듣기 싫은데 자꾸 말해서 그녀가 싫었다. 그런데 회장님은 잘 받아 주더라. 그녀가 우리보고 지방에서 왔냐고 물었다. 포항에서 왔다고 하니까 포항에서 사는 우리를 아주 촌사람으로 대하더라. 거기는 젊은 사람들도 별로 없지 않냐고? 하면서,,,, 그래서 회장님이 니는 어디서 왔냐고 물으니 경기도 어디라고 했는데 기억나지 않는다...

그 부부는 우리와 비슷한 장소에서 택시를 타고 맥주박물관에 왔다고 했다. 폐점 시간이 가까워서 택시를 탔다고 했다. 택시기본요금이 우리나라돈으로 6500원인데 기본요금을 내고 왔다고 했다. 우리는 아주 흐믓해 했다. 우리는 걸어서 왔기 때문에 그 돈을 번셈이니까....

맥주박물관에서 나왔다. 그 부부는 자꾸 우리를 따라 다녔다. 회장님과 나는 그들이 택시를 타고 JR역까지 가면 우리는 따라 붙을려고 했다. (JR역부터 시작해서 먹고, 놀고, 구경하면서 걸으면 호텔이 나온다. 한마디로 그곳은 번화가 이다.) 그런데 그 부부가 갈때는 우리가 걸었던 것 처럼 한번 걸어보겠다고 하는것이였다. 하는수 없이 갈때도 걸었다. 발이 아팠다. 더 싫은건 그녀가 남편은 뒷전에 버리고 와서 자꾸 조잘거리는거였다. 우리가 포항에 산다니까 자기 친구를 아냐부터 시작해서~~~ 포항이 아무리 촌이라도 자기 친구를 우리가 어떻게 아냐고??? 넘 어이없어서 친구 뭐하냐고 하니까 31세?인가 32세인가,,, 하여간 주부란다. 허걱 ㅠㅠ,, 어쨌든 오는 길은 참 가까운것 같았다. 돌아오고 나서는 너무 뿌듯했다. 내가 걸어서 갔다는것이 아주 상쾌했다. 회장님께 처음으로 고마웠다. 걷게 해줘서.ㅎㅎㅎ

JR역 주변에 도착해서 그 부부를 뜰구고 싶었다. 그런데 계속 따라 오는 것이였다. 결국 각자의 길로 떠나서,,,,

운동화를 사러 갔다. 녹색 아디다스 운동화를 샀다. 세일을 해서 싸게 주고 살수 있었다. 색깔이 튀었지만 그게 제일 예뻤다. 운동화로 갈아신으니 하늘을 날것만 같았다.

그런데, 우리가 맥주공장까지 걸어가야만 했던 것은 회장님의 착오였다. 결과는 돈도 아꼈고, 걸음에 대한 의미를 내가 느꼈으니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 착오는 회장님이 알려주삼...


kimme 경아야, 운동화 카드 청구서 날아왔대이~

2008/10/06 - Delete
이전글

  경아와 경희의 홋가이드여행 7 [1]

kimme  
다음글

  촛불, 끝나지 않은 열정 [1]

freesoul  

Copyright 1999-2018 Zero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