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가 텔레그램 딥페이크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지역 관계 기관들과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모임은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예방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5일 오후 2시 포항시의회 3층 간담회장에서 열린 이 행사는 김은주 포항시의원의 주최로 진행됐다. 포항시 교육지원청, 포항남부경찰서, 전교조 경북지부를 비롯해 포항상담소시설협의회, 포항여성회 등 다양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북포항시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 류시박 장학사는 "교육청 차원에서 딥페이크 관련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경북지부 손미현 사무처장은 지난 8월 실시한 전국 학교 대상 실태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피해자가 3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는 "경북의 경우에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경북교육청 차원의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포항여성회 김정희 회장은 학교 현장에서의 포괄적인 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성범죄가 범죄라는 인식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청소년성문화센터 정태영 센터장은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성교육의 한계를 지적하며, 이번 기회에 체계적인 디지털 성범죄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포항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와 학교전담경찰관은 딥페이크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포항시 교육청소년과는 디지털 성범죄 교육안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며, 여성가족과는 시민 대상 인식 개선 캠페인과 교육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은주 포항시의원은 "이번 간담회가 포항 지역사회가 딥페이크 문제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포항시교육지원청, 포항남부경찰서, 전교조 경북지부, 포항상담소시설협의회, 포항시 청소년성문화센터, 포항여성회, 경북여성통합상담소, 포항시 교육청소년과, 여성가족과 등 다양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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