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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차피해방관말고 성폭력사건 해결에 강한 의지촉구성명서(포스코)

분류
성명서
등록일
2022.08.25 14:59:24 ( 수정 : 2023.12.27 11:01:13 )
조회
258
등록자
admin

포스코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2차 피해를 방관하지 말고 직장 내 성폭력 사건 해결에 더 강한 의지를 보여라.

 

 

최근 직장 내 성폭력 사건에서 포스코가 보여준 실망스러운 대응에 대해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2차 피해는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한국일보(2022.6.30.일자) 보도에 따르면 회식 장소 등에서 지속적으로 부서 여직원을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부서 총괄 리더가 직원들에게 강제추행이 없었다는 내용의 사실확인서 작성을 요구했다고 한다. 또다른 2차 피해로는 포스코 사내 게시판에 신고인은 잘라야 합니다라는 게시글도 올라와 있다고 한다. 여전히 포스코 성폭력 사건에 대한 대응이 미흡한 가운데 2차 피해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금 포스코의 직장 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전국적인 비판이 일고 있고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음에도 버젓이 이런 행위를 할 수 있는 것은 포스코의 조직문화가 얼마나 시대에 뒤처진 수준인지 보여주는 것이다.

 

2차 피해는 성폭력 사건에서 1차 피해와 비교해 부차적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 피해자는 2차 피해가 1차 피해보다 더 큰 상처와 고통을 안겨주는 경우가 많다. 2차 피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은 피해자로서는 일터에서 안전하게 노동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없게 되어 결국은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럼으로 조직에서는 2차 피해에 대해서도 직장 내 성폭력 사건과 마찬가지로 성고충처리절차에 따라 처리하여야 한다. 이를 방조한 사용자는 그 책임이 무겁다.

 

성폭력 피해자들은 신고 이후 겪게 될 사건과 관련 없는 피해자의 과거 이력을 추적하거나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무분별한 신상털기, 음해성 인신공격, 동료나 주변인들의 차가운 시선 등으로 2차 피해에 심각하게 노출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용기를 내서 신고를 결심한다. 이번 포스코 성폭력 피해자 또한 마찬가지였다. 포스코가 사건이 발생 초기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이 미흡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이런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포스코는 직장 내 성폭력 처벌에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한데 사과문과 징계를 내릴 것이라는 발표는 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피해자를 비난하는 글들이 게시판에 올라오고, 가해자는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2차 피해를 일으키고 있었다. 2차 피해 역시 강력하게 대응하여 처벌해야 한다.

 

포스코는 국민기업으로서 일반 기업보다는 더 엄격한 기준을 마련하고 실천했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미흡한 대응으로 많은 실망감을 주고 있다. 포스코의 직장 내 성폭력 사건 대응에 좀 더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를 요구하는 바이며 더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분명하고 엄정한 조치하기를 바란다.

 

 

2022.7.4.

 

포스코 직장내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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